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한남동과 압구정동 같은 고급 주택이 젊은 층에게 현금으로 거래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1998년생의 20대 중반 매수자가 한남동 주택을 현금으로 구매한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영리치(Young Rich)’라 불리는 젊은 부자들의 경제적 부상이 그 배경에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리치의 정의와 그들이 부를 축적하는 방법, 투자 성향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리치의 정의와 특징
영리치는 보통 1980년대 이후 태어난 44세 이하의 젊은 부자들을 의미합니다.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 중에서 20~30대는 약 10%를 차지하며, 이는 약 4만 9천 명에 달합니다. 40대까지 포함하면 14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자산을 물려받은 경우도 있지만, 디지털과 AI라는 메가 트렌드 속에서 스스로 부를 일군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를 축적하는 방법
영리치들이 부를 쌓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주식 시장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나 스톡옵션을 통해 부를 쌓은 임원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 주요 계열사에서 10억 원 이상의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600명에 달합니다. 또한,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가상자산 투자자 등도 주요 직업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투자 성향과 포트폴리오
영리치들은 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입니다. 짧은 기간 큰돈을 번 만큼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영리치들은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에서 빼놓지 않으며, 부동산, 주식, 비상장주식, 해외 주식 등 다양한 투자처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스타일난다를 매각한 김소희 전 대표는 서울 명동 상가와 성북동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부동산 자산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의 부동산 가치는 확인된 것만 1100억 원에 달합니다.
금융 자산의 비중
영리치들의 금융 자산 비중은 전체 자산의 약 52%로, 50대 이상의 올드리치보다 높은 편입니다. 이들은 주식과 주식연계채권 등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며, 비상장주식, 해외 데이터센터, 인프라, 대체투자상품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합니다.
금융사의 대응
금융사들도 영리치 모시기에 적극적입니다. 영리치들은 자신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짜기보다 금융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금융사 입장에서는 리테일 영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가 매력적입니다. 일부 금융사는 영리치 간 커뮤니티 조성, 와인이나 그림 등 교양을 높이는 과정 등을 통해 영리치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영리치의 세계는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경제의 변동 속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 스토리와 투자 성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앞으로도 그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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