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C커머스’: 배송 혁신과 수출 확대 전략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전자상거래, 특히 ‘C커머스'(Cross-border Commerce)는 해외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저렴한 상품을 통해 빠르게 해외 소비자를 확보한 결과입니다. 이제 중국의 ‘C커머스’ 업체들은 질적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C커머스’의 최신 동향과 주요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해외 물류거점 확대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주요 지역에 물류거점을 건설하는 데 큰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과 같은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해외 물류창고 건설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있습니다. 해외 물류창고를 통해 직접 배송이 이루어지면, 통상적으로 5~10일 걸리던 배송 기간이 13일로 단축됩니다. 또한 반품 및 교환 서비스도 더욱 편리해집니다.

2.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5년간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 1분기 기준,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약 110조 23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수출액은 약 85조 5000억 원을 차지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한 수치입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보유한 해외 물류창고는 이미 2500개를 넘어섰습니다.

3. 로켓 배송 서비스 개발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타오바오는 더 빠른 배송을 위해 ‘로켓 배송’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중국 우주 기업인 ‘젠위안테크놀로지’와 협력하여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특급배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타오바오는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광고 및 마케팅 문제

그러나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빠르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사기성 광고와 마케팅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무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신규 회원에게 ‘닌텐도 스위치’와 ‘갤럭시 Z플립5’를 단돈 999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신규 회원 수십 명을 테무에 가입시켜야 하며,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수량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도 비슷한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5. 규제 및 대응

이러한 문제로 인해 국내 고객 피해 사례가 증가하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재 절차를 착수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법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결론

중국의 ‘C커머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물류 인프라 확충과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함께 공정한 광고 및 마케팅 실천이 필요합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중국 상무부 발표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를 참고해 보세요.